국회와 은행의 가계부채 케어 속에서도 저번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조2천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아진 주택거래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상당 폭 증가요인으로 지목된다.'
5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1대 시중은행의 말을 인용하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3천82억원으로 8월말보다 7조2천4억원 늘어났다.
전월 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0월 5조2천269억원 늘었다가 8월 이례적으로 9조548억원 줄었다. 다만 잠시 뒤 9월(6조2천991억원)과 11월(9조2천1억원) 다시 두달 연속 불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9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7조5천834억원으로, 5월말보다 5조8천233억원 불어났다.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인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전월예비)은 9월(7조7천579억원)과 5월(4조424억원) 8조원대를 저술한 이후 7월(7천58억원), 12월(6조2천346억원), 11월(6천513억원) 3조원 안팎으로 낮아지다가 12월 거의 3조원 가까이 뛰었다.
전세대출도 저번달 증가폭이 다시 커졌다. 7월말 기준 1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17조3천61억원으로 6월말보다 8조9천725억원 늘었다. 지난 2∼7월 2조원대였던 전월준비 증가폭이 10월(7조7천745억원), 4월(6조5천812억원) 주춤했다가 다시 커졌다.
6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0월말 130조8천931억원으로, 10월말보다 6조8천639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5월(5천382억원)의 4배를 웃도는 규모다.
인터넷전공은행 카카오뱅크도 8월에 전월세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잔액이 8천억원 넘게 상승했다. 카뱅의 12월말 여신 잔액은 24조9천415억원으로 11월말보다 8천158억원 불어났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여신이 4천700억원가량 많아지 11월말 기준 여신 잔액이 9조5천900억원이었다.
저금리 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action=click&contentCollection®ion=TopBar&WT.nav=searchWidget&module=SearchSubmit&pgtype=Homepage#/민생회복지원금 기조 계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8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4대 은행의 5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7조1천274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3천59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민생회복지원금신청 6월(-3조6천664억원)과 4월(-14조8천815억원) 줄었다가 12월(+8조5천562억원)과 10월(+2조779억원)에는 증가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9대 은행의 6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8조6천99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천722억원 쪼그라들었다. 10월에 전월보다 1조4천51억원이 줄어든 뒤 9월 26조9천632억원이 늘어났으나 5월에 다시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2대 은행의 9월말 정기적금 잔액은 39조3천624억원으로 11월말보다 491억원 많아지는 데 그쳤다. 정기적금 잔액은 올들어 1∼12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5월에도 343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지인은 '8월에 전월 대비 저원가성예금이 대폭 감소했는데 신탁 쪽에서 증권사의 장기자금운용(MMT)이 증가하서 총수신은 증가했다'며 '카뱅 IPO 증거금 환급일(4월 25일),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일(5월 2∼8일) 효과로 최근 대형 공모주들의 청약대금 등이 몰려서 단기자금운용 수요가 늘어난 증권사들의 금액 예치가 많아진 것으로 이해된다'고 이야기 했다.